뉴코란도와 갤로퍼를 타던 시절에는 차를 만지는 시간이 곧 취미였다. 부품을 직접 사고, 동호회 활동을 하던 친척 동생과 함께 이것저것 교체해보는 재미가 있었다. 고장이 나도 겁이 덜 났다. 어떻게든 손을 대보면 된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다르다. 시간도 없고, 예전처럼 차 밑으로 들어갈 마음도 없다. 차는 여전히 좋아하지만 이제는 ‘만지는 차’가 아니라 ‘타는 차’가 됐다. 그리고 그런 상태에서 아우디 A6에 패신저 에어백 경고등이 들어왔다. 계기판에 들어온 건 일반 에어백 경고등이 아니라 패신저 에어백 경고등이었다. 운전석이 아니라 조수석 쪽. 처음엔 단순 오류겠지 싶었다. 시동을 껐다 켜도 그대로였다. 카센터와 공식 센터를 다녀왔지만 돌아오는 답은 애매했다.“당장 위험한 상태는 아닙니다.”“센서나 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