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누유 이후 200만원 견적, 보험 거절, 그리고 반반 부담까지중고차를 살 때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는 이것이다. “미세누유 정도는 그냥 타도 됩니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했다.당장 운행에는 문제가 없었고, 성능점검지에도 ‘경미’ 수준으로만 표기돼 있었다. 그래서 그 말을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정비소에서 견적서를 받아 들었을 때 그 판단은 완전히 달라졌다. 보험사에서 먼저 나온 말누유가 확인된 뒤, 가장 먼저 떠올린 건 엔진·미션 보증보험이었다. “그래도 보험이 있으니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보험사에서 돌아온 답변은 단순했다.“성능점검지를 신뢰하기 어렵다.” 성능점검지에는 누유가 없다고 적혀 있었지만, 보험사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복잡한 사연이 있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