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읽기

홈쇼핑은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가져와야 하는가?

rememberwaru 2026. 7. 10.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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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을 이야기하면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부터 떠올린다.

 

AI.

메타버스.

라이브커머스.

숏폼 콘텐츠.

하지만 나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어쩌면 지금 홈쇼핑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것을 더하는 일이 아니라,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다시 가져와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일인지도 모른다.

 

홈쇼핑은 언제부터 방송회사가 되었을까

홈쇼핑은 원래 방송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었다.

좋은 상품을 발굴하고,

협력사를 관리하며,

고객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을 기획하는 것이 본질이었다.

방송은 그것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수단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주객이 바뀌기 시작했다.

좋은 방송을 만드는 것이 경쟁력이 되었고,

좋은 채널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이 되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커머스의 본질은 조금씩 뒤로 밀려났다.

 

본문 내 이미지는 ChatGPT  · DALL·E 등 AI 도구로 직접 생성한 것입니다.

효율을 선택하면서 핵심 경쟁력을 잃었다

기업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효율을 추구한다.

홈쇼핑도 예외는 아니었다.

 

상품 소싱은 벤더에게.

물류는 전문 물류회사에게.

콘텐츠 제작은 외부 제작사에게.

디지털 운영은 전문 대행사에게.

 

각 분야의 전문가와 협업하는 것은 분명 효율적인 선택이었다.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기능들이 단순한 업무가 아니라 기업의 경쟁력이었다는 사실을 잊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채널의 힘이 강했던 시절에는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채널의 영향력이 약해진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진짜 경쟁력은 어디에 있을까

이제 중요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좋은 상품을 기획하는 능력.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는 능력.

자체 브랜드(PB)를 만드는 능력.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는 능력.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능력.

이런 것들은 단순한 업무가 아니다.

 

기업을 차별화하는 핵심 경쟁력이다.

앞으로의 홈쇼핑은 방송을 잘하는 회사가 아니라, 커머스를 가장 잘 이해하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

 

외주화가 당연했던 기능을 다시 돌아볼 때다

어쩌면 진짜 혁신은 전혀 새로운 곳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오히려 그동안 당연하게 외부에 맡겨 왔던 기능들 속에서 새로운 핵심 경쟁력을 발견할 수 있다.

 

상품 기획.

소싱.

데이터 분석.

고객 경험 설계.

물류와 공급망 운영.

 

과거에는 효율성을 위해 외주화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 가운데 무엇을 직접 보유하고, 어떤 역량을 내재화할 것인지가 기업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모든 기능을 직접 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영역만큼은 스스로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본문 내 이미지는 ChatGPT  · DALL·E 등 AI 도구로 직접 생성한 것입니다.

결국 홈쇼핑은 커머스 기업이어야 한다

TV 방송을 잘 만드는 회사.

좋은 채널 번호를 가진 회사.

방송을 많이 하는 회사.

 

이것이 더 이상 경쟁력이 될 수 없는 시대다.

 

앞으로의 홈쇼핑은 고객을 가장 잘 이해하고,

상품을 가장 잘 기획하며,

데이터를 가장 잘 활용하고,

공급망을 가장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

 

결국 홈쇼핑은 방송회사가 아니라 커머스 기업이다.

그리고 커머스 기업의 경쟁력은 채널이 아니라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에서 나온다.

 

혁신은 더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찾는 것이다

많은 기업들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데 집중한다.

하지만 기술은 경쟁력이 아니다.

경쟁력을 더 잘 실행하게 만드는 도구일 뿐이다.

 

진짜 혁신은 기업이 가장 잘해야 할 일을 다시 정의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어쩌면 홈쇼핑의 미래는 새로운 사업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는 당연하게 외부에 맡겼던 핵심 기능들 속에서 다시 경쟁력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시작될지도 모른다.

혁신은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기업만이 할 수 있는 일을 다시 찾는 것.

그것이 앞으로 홈쇼핑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글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기대하고 있는 AI를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과연 AI는 홈쇼핑을 다시 성장시킬 수 있을까?

아니면 또 하나의 도구에 불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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