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야기

[렉스턴W 복원기 #4] 수리는 끝났는데 에어컨이 안 나왔다 | 냉매가 전혀 없었다

rememberwaru 2026. 6. 27.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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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엔진 누유 수리가 끝났다.

 

엔진을 내리는 대규모 작업을 거쳤고, 부품 수급으로 인해 예상보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지만 결국 차량은 다시 내 품으로 돌아왔다.

 

원래라면 직접 방문해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싶었지만 당시에는 시간을 내기 어려웠다.

결국 탁송을 통해 차량을 인도받았다.

 

정비소에서는 약 3,000km 정도 운행한 뒤 다시 방문하면 점검을 해주겠다고 했다.

이제 정말 모든 것이 끝난 줄 알았다.

적어도 그때까지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차량을 받은 뒤 며칠 지나지 않아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기 시작한 어느 날이었다.

평소처럼 에어컨을 켰는데 뭔가 이상했다.

시원하지 않았다.

 

본문 내 이미지는 ChatGPT  · DALL·E 등 AI 도구로 직접 생성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착각이라고 생각했다.

외부 온도가 워낙 높아서 그런가 싶었고, 설정을 잘못 건드린 것은 아닌지 이것저것 확인해 보았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차가운 바람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출근 후 근처에 있는 쌍용차 전문 정비소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에어컨 가스가 없는데요."

정비사님은 장비를 연결해 상태를 확인하더니 냉매가 거의 없는 수준이 아니라 사실상 전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순간 또 하나의 숙제가 생긴 기분이었다.

 

엔진 누유 수리를 마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번에는 에어컨 문제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달랐다.

정비사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 역시 처음 알게 된 사실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엔진을 탈거하는 수준의 작업을 진행할 경우 에어컨 냉매를 회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이었다.

평소에는 전혀 생각해 보지 못했던 부분이다.

 

하지만 엔진을 내리기 위해서는 에어컨 관련 배관을 분리하는 경우가 많고, 그 과정에서 냉매를 회수하게 된다는 설명을 들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현재 상황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냉매가 없는 이유가 단순히 재충전이 누락된 것인지.

아니면 원래 차량에 누설이 있었던 것인지.

혹은 수리 이후 어딘가에서 냉매가 빠져나가고 있는 것인지.

현재로서는 어느 것도 확신할 수 없는 상태였다.

 

결국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냉매를 충전한 뒤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었다.

냉매를 완충한 이후 에어컨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시원한 바람도 잘 나왔고 특별한 이상도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결론을 내릴 단계는 아니다.

냉매가 계속 유지된다면 단순 충전 문제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본문 내 이미지는 ChatGPT  · DALL·E 등 AI 도구로 직접 생성한 것입니다.

 

반대로 시간이 지나 다시 냉기가 약해진다면 그때는 누설 여부를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그래서 현재는 상태를 관찰하는 중이다.

 

생각해 보면 이번 렉스턴W를 구매한 이후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사진과 다른 부분을 발견해 엔카믿고에 문의했고, 엔진 누유를 발견해 보증수리를 진행했다.

엔진을 내리는 수리까지 마친 뒤에는 에어컨 냉매 문제가 나타났다.

 

하나가 끝나면 또 하나가 등장하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예전처럼 불안하지는 않았다.

 

이제는 차량의 상태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고, 어떤 부분을 점검해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이 시점에서 이미 또 다른 문제가 하나 발생해 있었다.

 

엔진 누유 수리로 차량을 입고하기 약 3일 전.

갑자기 썬루프가 열리기는 하는데 닫히지 않는 증상이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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