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란 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 현상까지 나타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왜 또 오르나’라는 질문이 자연스럽다. 하지만 계란 수급 문제는 일시적인 변수가 아니라, 매년 반복되는 구조에 가깝다. 핵심 원인은 조류 인플루엔자다. 이 질병은 겨울철을 중심으로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단순한 생산 차질이 아니라 공급 자체를 단기간에 축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감염이 확인되면 해당 농장뿐 아니라 인접 농장까지 포함해 예방적 살처분이 진행되고, 이 과정에서 수백만 마리 단위의 산란계가 시장에서 사라진다. 문제는 공급 감소보다 회복 속도다. 산란계는 즉시 대체가 불가능하다. 병아리는 약 18~20주부터 산란을 시작하지만, 실제로 시장에 의미 있는 수준의 생산량이 안정적으로 올라오는 시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