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매장은 늘어나고 있다. 사람이 없는 매장, 밤에도 불이 켜져 있는 공간, 그리고 아무 말 없이 물건을 사고 나오는 구조. 이제는 낯설지 않다. 이전 글에서 이야기했듯, 이 흐름은 기술이 아니라 구조가 만든 결과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하나의 질문이 따라온다. “그럼 무인매장 하면 되는 거 아닌가?” 현장에서 보면 이 질문은 절반만 맞다. 무인매장은 분명 기회다. 하지만 동시에 생각보다 빠르게 무너지는 사업이기도 하다. 첫 번째는 입지다.무인매장은 사람을 대신할 수 없다. 사람이 있는 매장은 추천을 하고, 말을 걸고, 손님을 붙잡을 수 있다. 하지만 무인매장은 오직 위치로 승부를 본다. 유동이 없는 곳에 들어가면 그대로 매출이 사라진다. 보완할 방법이 거의 없다. 그래서 무인매장은 입지가 70% 이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