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올리브오일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건강을 위해 식용유를 바꿨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요리를 시작하면서 올리브오일을 찾게 됐다는 말도 자주 듣는다. 나 역시 비슷한 이유로 올리브오일을 처음 마주했다. 다만 기억에 남는 건 기대보다 혼란이 먼저였다는 점이다. 마트 진열대에 놓인 올리브오일들은 모두 비슷해 보이는데, 이름은 제각각이었다. 엑스트라 버진, 퓨어, 버진, 포마스. 가격 차이도 컸고, 설명은 짧았다. 결국 나는 가장 익숙해 보이는 단어를 고르고,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을 집어 들었다. 그 선택이 맞았는지는 그때는 알 수 없었다. 집에 와서 써보면서 또 다른 질문들이 생겼다. 어떤 오일은 향이 너무 강했고, 어떤 오일은 존재감이 거의 없었다. 어느 날은 병 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