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누군가 내게 무슨 운동을 하느냐고 물으면 별 고민 없이 말했다.“수영해요.”수영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그것보다 더 정확한 표현은 수영이 내 생활의 일부였다는 것이다.정해진 시간이 되면 수영장에 갔다.수영 가방을 챙기고, 수경을 쓰고, 물에 들어갔다.오늘 수영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매번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았다.그냥 하는 것이었다.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나는 수영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나는 수영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별것 아닌 차이처럼 보이지만 지금 생각하면 꽤 큰 차이다. 운동을 하는 것과 운동하는 사람은 조금 달랐다“나는 수영을 한다.”이 문장에서 수영은 행동이다.오늘 할 수도 있고 내일은 하지 않을 수도 있다.그런데,“나는 수영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하면 조금 달라진다.수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