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6km를 달리고 나니 조금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이제부터는 6km를 뛰어야 하나?’처음 달리기를 시작했을 때 내 거리는 3km 정도였다.그것도 처음에는 결코 짧게 느껴지지 않았다. 숨이 차기도 했고, 어느 지점에서 돌아와야 3km가 되는지 확인하면서 달리기도 했다.그러다 계속 뛰다 보니 어느 날 6km까지 달렸다.처음 3km를 뛰었을 때와는 또 다른 기분이었다.‘나도 이 정도는 달릴 수 있구나.’그런데 문제는 그다음이었다.6km를 한 번 뛰었다는 이유로 다음부터 3km를 뛰면 왠지 운동을 덜 한 것처럼 느껴졌다.생각해보면 이상한 일이었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3km를 뛰었다는 사실만으로 만족했는데, 한 번 6km를 달리고 나니 기준이 갑자기 달라져버린 것이다. 한 번의 최고 기록이 매일의 기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