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에는 오래된 돌담과 성곽길이 남아 있는 서순라길이라는 길이 있습니다. 조선시대 순라군이 성곽을 따라 순찰을 돌던 길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지닌 곳으로, 지금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조용한 골목길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카페와 갤러리, 작은 가게들이 하나둘 들어서면서 ‘숨은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지요.
이번에는 서순라길 한옥카페를 다녀왔습니다. 주소는 서울 종로구 서순라길 67, 한옥을 개조한 1층과 2층 건물로 운영되는 카페입니다. 전통 한옥의 구조를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인테리어가 어우러져,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 차분하면서도 깔끔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점심 식사 후 찾은 고즈넉한 카페
이날은 평일 점심시간 무렵, 손님과 식사를 마치고 난 뒤 가볍게 커피 한 잔 하러 들렀습니다. 보통 점심 이후 카페를 찾으면 번잡한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생각보다 차분하고 여유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마침 초가을답게 날씨가 선선했고, 바깥 그늘진 테라스 자리에는 사람들이 제법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안쪽 실내는 상대적으로 한산했습니다. 저희는 자연스럽게 안쪽 자리에 자리를 잡았고, 덕분에 조용히 대화를 나누기 딱 좋았습니다. 잠시 머물다 나올 계획이었기에 이런 분위기가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메뉴와 가격
서순라길 한옥카페는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 메뉴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딸기 케이크와 생크림이 조화를 이루는 디저트가 대표 메뉴로 자주 언급되며, 무화과 티라미수 역시 많은 분들이 찾는 인기 메뉴라고 합니다. 다크한 커피와 달콤한 초코라떼와 곁들이면 잘 어울린다는 후기도 많습니다.
다만 이날 저와 손님은 오래 머물지 않을 예정이었고, 식사 후라 배도 든든했기에 디저트는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아메리카노만 간단히 주문했는데, 가격이 3,500원으로 꽤 합리적이었습니다. 서울의 인기 있는 카페에서 이 정도 가격에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점은 의외였습니다. 커피 맛도 무난하게 깔끔했고, 대화를 나누며 즐기기에는 충분했습니다.

공간의 매력
카페는 한옥의 기와와 창살, 나무 기둥이 그대로 남아 있어 전통적인 멋이 살아 있으면서도, 내부는 모던한 감각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의자와 테이블도 편안하게 배치되어 있어 잠시 머물러도, 오래 앉아 있어도 불편하지 않은 공간이었습니다.
특히 창가 쪽 자리나 테라스 자리에서는 서순라길 돌담길이 보이는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사진을 찍거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평일이라 붐비지 않았던 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짧지만 만족스러운 시간
이날의 방문은 오래 머물지 않고, 손님과 대화를 나누며 잠시 쉬어가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메리카노 한 잔으로 충분했지만, 그 짧은 시간에도 카페의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화려한 장식이나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공간은 아니었지만, 한옥 특유의 고즈넉한 매력과 차분한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그래서인지 더 오래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다음에는 시간을 넉넉히 두고 디저트도 맛보며 여유를 즐기고 싶다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총평
서순라길 한옥카페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공간에서 잠시 쉬어가기에 알맞은 곳이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의 아메리카노, 조용히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 그리고 한옥의 고즈넉한 매력까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운 방문이었습니다.
- 위치: 서울 종로구 서순라길 67
- 추천 포인트: 조용히 대화 나누기, 산책 중 잠시 쉬어가기
- 추천 메뉴: 아메리카노(가성비), 딸기 케이크·무화과 티라미수(디저트 인기 메뉴)
앞으로 서순라길을 다시 걷게 된다면, 이곳은 또 한 번 들러보고 싶은 카페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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